【 앵커논평 】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현재 베이징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오늘(25일) 저녁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당시 북·중 정상회담은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베이징에서 이뤄졌습니다.
가장 최근인 6차 방중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인근 동북 3성에서 휴가를 보낼 때 이뤄져 예외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지금까지의 행보는 중국 남부에 집중돼 있지만, 중국을 떠날 때 정상회담을 해왔기 때문에 정상회담은 결국 베이징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유호열 /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일단은 (김 위원장이) 귀로에 베이징에 들를 가능성이 크고요…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중국의 최고지도부를 함께 만나는 일정을 소화하지 않겠나 이렇게 봅니다."
정부 관계자들도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김 위원장이 현재 베이징으로 향하고 있고, 도착이 임박한 만큼 이르면 오늘(25일) 안에 성사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정상회담이 통상 낮보다는 밤에 열렸던 걸 고려하면 오늘(25일) 후진타오 주석과 만찬을 함께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짧게는 사흘, 길게는 아
최근 김 위원장의 몸 상태가 다소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예순아홉이란 나이와 건강상태를 고려하면 일정을 계속 강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중간에 한두 차례 경유지를 두더라도 정상회담은 늦어도 하루 이틀 내로 열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