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미군 기지에 이어 다른 미군기지에서도 화학물질이 매립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캠프 캐럴 외에 다른 지역에도 유독 물질이 묻혔다는 것인데 의혹이 일고 있는 기지는 어디
인가요?
【 기자 】
네 경기도 부천 오정동에 있었던 캠프 머서입니다.
지금은 한국군 기지로 활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이번에도 미국 퇴역군인이 폭로한 것인데요,
미 공병단 중대원으로 캠프 머서에서 근무했다는 레이 바우스 씨는 지난 2004년 5월 미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전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근무했던 기지에 화학물질이 매립됐다고 밝혔습니다.
바우스씨는 자신이 캠프 머서에서 1963년 7월부터 1964년 4월까지 근무했다면서 당시 기지내 화학물질 창고가 비무장지대와 너무 가까와 캠프 캐럴로 옮기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근무 당시 중장비를 이용해 구덩이를 파고 모든 상상 가능한 화학물질 등 수백 갤런을 버렸다고 말했는데요,
매립 위치는 정문에서 오른쪽 두 번째 저장창고 뒤 언덕이라고 바우스 씨는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화학물질을 버렸으며 이후 어떤 식으로 관리 또는 처리됐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미군기지에도 화확물질이 매립됐다는 의혹이 일면서 고엽제 파문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캠프 머서는 현재 1175공병단이 있는 곳인데요,
국방부는 이곳의 토양과 수질 검사 조사 결과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