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원자력 사고에 대한 면밀한 정보 교환에 합의했습니다.
한·중·일 3국 FTA도 내년부터 본협상에 들어갑니다.
도쿄에서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중·일 정상회의는 일본 지진 희생자에 대한 애도 묵념으로 시작했습니다.
주된 관심은 원자력 안전과 재난관리 협력입니다.
3국 정상은 원자력 안전 문제와 관련해 비상시 조기통보 체제를 구축하고 사고가 나면 기류 분석과 예측 정보도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이번 회의에서 원자력 안전에 대해 사전 사후 수습하는 과정 등 면밀히 정보를 교환하자는 합의에 이른 건 사실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핵 안보 정상회의에서 원자력 안전 문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는 3국 협력 강화를 위해 서울에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정례 정상회의를 비롯해 매년 100여 차례 열리는 장관급, 실무급 3국 회의를 주관하게 됩니다.
세 정상은 한·중·일 FTA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내년까지로 예정돼 있던 산·관·학 연구를 올해 안에 끝내고, 내년부터는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후쿠시마 방문으로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에게 용기를 준 한·중·일 3국 정상은 내년 5차 정상회의를 중국에서 개최합니다."
도쿄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