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정상회의를 하고, 원자력 안전과 재난관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네, 한·중·일 정상회의 도쿄 프레스센터입니다.)
【 질문 】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한·중·일 3국 정상은 잠시 전 정상회의를 마치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담은 정상선언문과 부속문서를 채택했습니다.
3국 정상은 우선원자력 안전 문제와 관련해 비상시 조기통보 체제를 구축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기류 분석과 예측 정보 등을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피해복구 지원, 재난관리 훈련 등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서는 FTA 체결을 위한 산관학 공동 연구를 조기에 완료하고, 3국 투자협정도 빠른 시간 내에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학 간 학점 인정과 공동 학위과정 개설, 연내 3국 협력 사무국 개설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원전 사고나 재난 분야에서 정보 교환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올해 서울에 설치될 3국 협력사무국은 교류와 협력 증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3국 정상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 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