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센다이시 일대의 대지진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이재민들을 위로했습니다.
도쿄에서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함께 지진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가 마련된 후쿠시마 아즈마 체육관을 찾았습니다.
일본 주민들은 우리말로 '어서 오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이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과 함께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방울토마토와 오이 등 채소를 시식하며 원전 피해에서 안전함을 선보였습니다.
정상들은 이재민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어린이를 무릎에 앉히며 피해민들을 위로했습니다.
부모들에게는 "마음이 아파도 아이들 때문에라도 웃기를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여전히 자동차와 배가 논에 고꾸라져 있는 센다이시 대지진 피해 지역을 별도로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고, 희생자 가족들에도 위로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재민 수용시설을 방문해서는 "한국과 일본은 친구"라며,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피해 복구의 염원을 담아 그린 부채를 선물했습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이 대통령은 오늘 간 나오토, 원자바오 총리와 한·일·중 정상회의를 열어 원자력 안전과 재난 관리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합니다."
도쿄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