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제에 친노 그룹 등 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추모 열풍으로 야권 통합 움직임도 탄력이 붙을지 관심거리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
비가 내리는 굿은 날씨 속에도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친노의 상징적 인물이자 차차기 대선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두관 경남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 지사는 노무현 정신을 계승해 정권 교체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경남지사
- "(총선과 대선이 있는)내년에도 야 4당과 시민사회가 함께해서 대통령이 바라던 사람 사는 세상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안 지사는 내년 대선에서 진보 정권 10년 역사를 잇는 사람이 뽑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김대중과 노무현의 진보의 역사를 고스란히 내 역사로 인정해온 분들, 그 역사를 배반하지 않았던 후보들을 지지하려 합니다."
잇달아 열린 추모공연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 김진표 원내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 야권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친노 그룹의 좌장인 이해찬 전 총리는 추모사를 낭독했습니다.
최근 야권의 기대주로 급부상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봉하마을 추모 행사를 생중계로 전했습니다.
야권과 친노 인사들은 내일(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2주기 추도식에도 총집결합니다.
▶ 스탠딩 : 이성대 / 기자
- "야권은 한목소리로 노무현 정신 계승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런 목소리가 과연 야권 통합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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