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동포들도 따로 만나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했습니다.
특히 재난 극복 과정에서 일본 국민 못지않은 역할을 한 우리 동포에게 일본 정부가 참정권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최악의 상처를 딛고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센다이 거주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체 희생자에 비해 우리 동포의 피해가 적다는 점은 다행이라며, 일본 국민과 다름없는 침착한 대응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일본인 이상으로 지역 사회에서 역할을 다하는 재일 동포에게 일본 정부가 참정권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 동포들이 모두 일본 국민 못지않게 침착하게 대응한 것은 일본 정부가 보더라도 그런 분들에게 참정권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느낄 정도로 모두가 훌륭한 역할을 했습니다."
재일 동포들은 그동안 납세와 각종 훈련 등 일본 국적자와 똑같은 의무를 지면서도, 참정권은 행사하지 못하는 법적인 불평등을 겪어 왔습니다.
이 대통령도 취임 초부터 이 문제를 지적하며 일본 지도부에 재일 동포의 참정권 허용을 촉구하고 있지만 일본 우익 단체의 반발로 계속 미뤄져 온 상탭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도쿄)
- "이 대통령은 이번 재난에서 재일 동포들이 보여준 신속한 구호 활동과 자원봉사는 동포사회는 물론 일본 사회 전체에 희망과 용기를 심어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도쿄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