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 항일 혁명지를 잇달아 참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중국 동북지역의 산업, 경제 중심지를 찾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은 투먼역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이 탄 전용열차는 투먼에서 헤이룽장성의 무단장시로 향했고 오전 9시 반쯤 시내의 김일성 혁명 열사탑을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무단장의 한 호텔에 여장을 풀고서 무단장시 부근 호수 안에 있는 또 다른 항일 혁명지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장소 모두 지난해 8월 김정일 위원장이 방중 당시 들렀던 곳으로 김일성 주석이 항일 전쟁 때 피신했던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은 앞으로는 무단장에서 하얼빈, 창춘으로의 경로를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얼빈에서도 김일성 주석의 혁명 유적지인 동북항일연군기념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고 나서 중국 동북지역의 산업-경제 중심지인 창춘을 방문해 산업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방중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창춘의 한 호텔에서 후진타오 주석을 면담한 적이 있기 때문에 후 주석과의 면담이 이번에도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