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 국회의장 회의가 테러 위협에 공동 대처하자는 내용 등을 담은 서울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의 최대 관심은 테러 문제였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계기로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참가국들은 어떤 형태의 테러든 반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국회의장
- "국제적인 테러와 해적행위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제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 성장을 위해 G20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자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회의는 테러와 자연재해 등에 대한 국제적 노력을 의회 차원으로 확장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참가국들은 국회도서관에서 환송 오찬에 참석한 뒤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고 삼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 국회의장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입니다.
통역기 고장으로 회의가 30분이나 늦어지고 일반인의 국회 출입을 차단하는 등 행사 진행의 미숙한 점도 지적됐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