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여론조사 결과, 80% 가까운 국민이 군 가산점 제도 부활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찬성 비율도 74%에 달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논란을 빚었던 군 가산점제 부활에 대한 국방부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찬성 비율은 무려 79.4%.
남성의 84.6%가 가산점제 부활에 찬성했고, 여성도 찬성 비율이 74.2%에 달했습니다.
가산점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이유로는 병역의무 이행자에 대한 보상과 자긍심 고취를 들었습니다.
반면, 여성에 대한 차별이 발생할 수 있고, 가산점제 이외의 방법이 바람직하다는 응답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가산점제 대신 경제적인 보상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성부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산점제 부활에 찬성하는 이유는 현역복무자에 대한 불이익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의 보상이 부족하다는 의견은 57%에 달했고, 74.4%는 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보상이 필요한 이유로는 국가 안보를 위한 희생과 사회진출 지연으로 인한 손실 등을 들었습니다.
현역병들 역시 군 복무에 따른 보상책으로 가산점 제도를 가장 선호했고, 전역 시점의 일시금 지급이나 학자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