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유망 중소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문화를 뿌리내리려면 대기업 총수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23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이 유망 중소기업인 4백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도전 정신으로 무장된 청년·여성 창업인과 작은 규모지만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기업 대표들입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강조하면서 대기업 총수의 문화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기업의 CEO들은 실적 위주로 하기 때문에, 실적을 위주로 하면 여러 남의 희생을 유발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결과를 낳는다. 따뜻한 경쟁이 아니라 살벌한, 냉혹한 경쟁이 될 수 있다."
중소기업에는 투명경영과 고용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중소기업 대표가 집안 살림인지 회사 살림인지 구분도 못 하면 아주 머리가 아프다."
간담회 도중 이 대통령은 "나라에 말이 많고 다소 시끄럽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없다"며 "그런 와중에 새로운 질서를 찾고,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H공사 이전 등 최근 지역 국책사업을 둘러싼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이 대통령은 소수의 대기업이 나라를 끌고 가는 것은 좋은 점도 있지만 취약점도 있다며 "중소기업이 잘 돼야 국가의 허리가 튼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