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입지 선정과 LH 본사 이전에 대해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등 정부도 발 빠르게 대처했습니다.
김 총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정이라며 국민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황식 국무총리는 대국민담화에서 과학벨트 입지 선정과 LH 본사 이전 모두 지역사회의 강한 열망과 의지가 표출됐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고심을 거듭하며 어려운 결정을 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두 가지 과제 해결을 위해 원칙에 충실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오로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오로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 보다 넓은 마음으로 이번 결정을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김 총리는 과학벨트는 지역의 이해관계보다 국가의 과학기술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을 전문가들이 엄정한 평가를 통해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LH 본사 이전은 혁신도시 조성 사업을 애초 계획대로 원활히 추진하면서, 통합 LH의 경영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북에 대한 세수보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LH공사 이전 후 발생되는 세수의 일정부분에 대해 일정 기간 정부에서 전북에 보전하는 방안을 제기하였습니다."
김 총리는 더 이상의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두 사업의 성공을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밖에 김 총리는 국가역량이나 재정여건 등을 감안할 때 정상적 추진이 어려운 사업은 추진 여부를 과감하게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