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상대로 과학벨트가 대전으로 결정되자 영남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번 방침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심우영 기자!
【 기자 】
네, 경북도청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과학벨트가 예상대로 대전으로 결정됐습니다. 영남권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과학벨트가 대전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순간 영남권 과학벨트 추진위원회 직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TV를 지켜보던 직원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 흘러나온 대전 내정설이 사실로 드러나자 영남지역 민심도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영남권 신공항에 이어 기대를 걸었던 과학벨트마저 무산되자 지역민들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분노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객관적 평가보다는 형님예산, 형님 벨트 논란에 휘말리면서 오히려 역차별을 받았다는 반응입니다.
나흘째 단식투쟁 중인 김관용 경북지사는 과학계와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또 공동 유치를 추진해온 울산과 대구시도 과학벨트 선정이 각본에 의한 정치 벨트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불복종운동에 나서기로 하는 등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경북도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