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원이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장관 인사청문회와 한미 FTA 처리 등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주승용 /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관리위원장
- "기호 3번 김진표 후보가 36표를 득표해 민주당 3기 원내대표에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예상대로 선거전이 초접전으로 펼쳐지면서 김진표 당선자는 강봉균 의원을 불과 한 표 차로 따돌리며 승리했습니다.
김 의원의 당선은 친노 그룹과 정세균 최고위원 계파, 그리고 수도권 출신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승리로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세력이 축소됐던 정세균 최고위원 등 구 당권파가 힘을 얻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손학규 대표나 당내 비주류와도 관계가 원만해 당의 화합에 적임자란 평가도 나옵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원내대표 당선자
- "수도권 출신 김진표가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의석 82석 중 적어도 50석 이상을 반드시 찾아오도록 하는 승리의 돌풍을 만들어내고…"
신임 원내대표 앞에는 한미 FTA 처리 등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가 쌓여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개혁과 야권 연대를 이루는 것도 숙제입니다.
▶ 스탠딩 : 이성대 / 기자
- "특히 왼쪽으로 무게 이동한 당의 정체성에 맞서 중도 성향의 당선자가 제 목소리를 낼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