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도 LH 일괄배치안이 논란이 됐습니다.
전북 전주로 분산배치를 주장해온 민주당은 강력반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질문 】
예상대로 민주당의 반발이 심했다고요?
【 기자 】
전북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강력 반발했습니다.
당초 오후 2시 예정됐던 정부의 LH 본사 이전안 보고는 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의장석을 점거하면서 결국 무산됐습니다.
최규성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국토부 장관이 바뀌는 만큼 새로운 장관이 온 뒤 보고하는게 옳은데도 한나라당이 회의 소집을 강행했다"며 "한나라당이 아직도 청와대 거수기 노릇을 하고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쪽에 밥상을 차리고 한 쪽에는 숭늉 한 그릇을 주는 격"이라며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효율성만 앞세워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짓밟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에선 신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본사를 두 군데 둘 수 없는 것은 회사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정부에서 나름대로 고심 끝에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결정에 만족하지 못하는 지역민을 고려하는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만일의 후폭풍을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