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경선에서 주도권을 놓친 한나라당 친이계가 반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를위해 최대 계파인 '함께 내일로'를 해체하면서 새로운 연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친이계가 다시 결집하고 있습니다.
조해진·김영우·강승규 등 이른바 친이 직계 의원들은 다음 주 모임을 하고 친이계의 결집과 변화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백성운, 이춘식 의원 등 안국포럼의 핵심 멤버를 포함해 원희목, 안형환 등 우선 20여 명의 의원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조해진 의원은 "앞으로 당의 현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목소리를 낼 계획"이라면서 "쇄신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누구를 밀어내겠다며 권력 다툼만 하는 식이라면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쇄신 방향에 있어서 이른바 '새로운 한나라'에 끌려가지만은 안겠다는 것입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주도하는 친이계 핵심 모임, '함께 내일로'는 해체 수순을 밟은 뒤, 범친이계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마치 이것이 계보 모임으로 비추진 데 대해 도의적으로 반성하고 앞으로 이 모임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친이 직계 그룹은 '함께 내일로'에 속했던 의원들과 함께 범친이계 모임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당장 거론되는 것이 정책 연합입니다.
계보가 아닌 정책 모임으로, 당 쇄신을 들고 나온 소장파의 '새로운 한나라'에 맞서겠다는 구상입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소장파와 친박계가 구성한 이른바 신주류에 맞서 친이계가 결집을 시도하면서, 차기 당권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