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덴마크와 녹색성장 동맹을 출범시켰습니다.
세계 녹색 산업 시장에서 한국은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습니다.
코펜하겐에서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와 함께 한-덴마크 녹색성장 동맹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덴마크의 앞선 녹색기술과 한국의 빠른 성장동력을 결합한다는 게 기본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덴마크는 문자 그대로 퍼스트 무버가 틀림없습니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더욱 빠르게 패스트 무버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덴마크는 70년대 이후 경제를 2배 이상 성장시키면서도 에너지 소비량은 늘리지 않아, 성장과 환경이 양립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나아가 2050년까지 화석연료를 전혀 쓰지 않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한국과 덴마크는 이런 비전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 등 사이에 9개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풍력과 바이이오매스 발전, 통합 수자원 기술과 생명공학이 중점 협력 분야로 특정됐습니다.
녹색동맹은 다음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전하는, 국제사회가 추구할 새로운 형태의 동맹입니다.
한국은 물론 덴마크에도 유례가 없는 일로, 뜻을 같이 하는 나라는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21세기형 열린 동맹이기도 합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이 대통령은 녹색동맹이라는 외교의 새 장을 여는 것으로 덴마크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 마지막 방문지인 프랑스로 떠납니다."
코펜하겐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