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최고위원 "'보편적 복지' 정체성 관철했어야"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한-EU FTA 비준안 처리 과정과 관련해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껴안는 일관된 입장을 관철했어야 한다"며 당의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이 보편적 복지라는 당의 정책노선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며 "당 내에서 심도 깊은 토론과 노선에 대한 공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 한-EU FTA 비준안이 4·13 야권정책연합에 상충한다는 점을 이미 강조했지만 이것이 묵살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천정배 최고위원 역시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당의 지도력이 훼손됐다"며 "당내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해결하고 확고한 야권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태영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