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애초 한나라당과의 합의를 번복하고 FTA 관련 처리를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비준안 처리에 필요한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이재오 특임장관 등 당 소속 장관들까지 소집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단 해산한 뒤 저녁 8시30분에 다시 모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예정대로 오늘(4일) 비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