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태는 "용서받지 못할 비리"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또 차제에 잘못된 금융감독 관행과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강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금융감독원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금융비리 사건을 보고 받고, 용서받을 수 없는 비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여러분이 한 역할에 대해서, 부산저축은행에서 일어난 대주주와 경영진이 용서받기 힘든 비리를 저지른 것을 보면서 저 자신도, 국민도 분노에 앞서서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신용으로 사는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것은 중대한 위기라며, 특히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공무원들마저 나쁜 관행과 조직적인 비리에 가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10년∼20년 전부터 쌓여온 문제점을 못 찾은 것인지 안 찾은 것인지 알 수 없다고까지 질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금융감독원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뼈를 깎는 자기 희생과 함께 엄정한 처벌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그런 일에 협조한 공직자가 있다면 용서받아선 안 된다."
금융감독원은 쇄신 방안을 보고했지만, 이 대통령은 스스로 성공적인 개혁을 할 수 있겠느냐며 새로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이 대통령은 금감원의 개혁방안과 별도로 제 3자적 관점에서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