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선거 패배 책임 느껴…국민 원하는 것 실천하는 것 중요"

【 앵커멘트 】
이재오 특임장관이 4·27 재보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이 장관은 선거 패배에 책임을 느끼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이 원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윤봉길 의사 기념 다례에 참석한 이재오 특임장관은 MBN 기자와 만나 평소 즐기던 트위터도 할 심정이 아니라며 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특임장관
- "요즘 트위터할 심정이 아니지…"

이 장관은 민심이 엄중하게 집권당을 심판한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특임장관
- "소위 민심이 엄중하게 집권당을 심판을 하면, 그것에 대한 책임감은 다 있는 거죠."

이 장관은 특히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선거에 지고 이기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기 때문에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이 원하는 것을 잘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특임장관
- "지고 이기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 것인지 이걸 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지금은 그것을 생각하는 것이 더 급한 일이지."

한편, 이 장관은 당 복귀 시점이나 한나라당 내 새판짜기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향후 한나라당의 비대위 구성이나 전당대회에 어떤 식으로든 이 장관이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 장관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