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격전지 탐방, 네번째 순서로 오늘(24일)은 전남 순천 선거를 전망합니다.
야권 단일후보의 약진 속에 무소속 후보 간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재보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순천의 표심은 아직 안갯속입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가운데 야권 단일후보인 민노당 김선동 후보와 무소속 1명,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5명 등 모두 7명이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권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선동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동 / 민주노동당 후보
- "무엇보다도 제가 야권연대 단일후보라는 점에서 정권교체 희망이라는 점에서 우리 순천시민들이 꼭 당선시켜주실 것이다. 또 제가 25년 동안 노동자와 서민들을 위해서…"
반면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은 이번 선거가 정권심판이 아닌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순용 / 무소속 후보
- "지금까지 정당을 보고 선택하는 데서 벗어나서 이제 인물을 보고 누가 순천을 대표해서 중앙무대 서울에서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인물이냐… "
▶ 인터뷰 : 구희승 / 무소속 후보
- "순천 발전을 도모하고 순천의 미래를 설계할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 우리의 일꾼을 뽑는 선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천 유권자들은 아직은 민주당 후보가 없는 선거가 익숙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정기연 / 순천시 장천동
- "글쎄요, 그래도 아직은 이쪽은 아무래도 민주당 성향이 더 강하잖아요."
한쪽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반기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미영 / 순천시 남내동
- "(후보가)많이 나와서 생각도 많아지고 괜찮은 것 같아요."
막판 변수는 무소속 후보들의 연대 여부입니다.
후보들 간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객관적인 단일화 방법이 없는 데다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순천)
- "반한나라당 기조를 내건 야권 단일후보냐,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냐. 순천 시민의 선택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