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게 공격을 받았다가 구출된 한진텐진호가 최영함의 호위를 받으며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한진텐진호를 공격한 해적이 16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적으로부터 구출된 한진텐진호가 최영함의 호위 속에 인도양의 안전 해역에 진입했습니다.
한진텐진호는 싱가포르를 거쳐 중국 상하이로 갈 예정입니다.
실탄 공격을 받기는 했지만 선박 운항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진텐진호에서 관측됐던 연기는 외부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원들의 건강도 양호합니다.
군은 청해부대 소속 군의관이 한국인 14명을 포함한 선원 20명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모두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군은 한진텐진호를 공격한 해적이 16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호 /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 "금번 작전을 실시하면서 해적과 교전은 없었지만, 군은 선박에 해적이 있다는 전제하에서 정상적으로 작전을 실시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AK 소총 실탄 3발을 선교와 안전격실 앞에서 발견했고 선교 바닥에서 맨발 발자국을 다수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해적들이 상용인공위성 전화기를 사용하고 기관 조종을 시도한 흔적도 발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영함은 다음 달 6일 충무공 이순신함과 임무 교대에 나섭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smartgu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