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궐 선거 격전지 탐방, 첫 순서로 강원도를 살펴보겠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당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막판 바람몰이를 위한 두 후보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이상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MBC 사장 출신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강원지사 보궐선거.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와 민주당 최문순 후보 모두 경제 살리기를 제1공약으로 올려놨습니다.
▶ 인터뷰 : 엄기영 / 한나라당 강원지사 후보
-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서 세계 유수 기업들이 강원도에 투자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
- "개성공단 같은 것을 동해안 쪽에 만드는데 남쪽에 만드는 겁니다. 제2 개성공단을 만들겠다, 이게 대표 공약입니다."
변수로 꼽히는 이광재 전 지사의 후광효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엄기영 / 한나라당 강원지사 후보
- "왜 이번 선거가 이뤄졌는가, 결국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 때문에 이뤄졌다는 쪽으로 대부분 정리가 된 것 같고요."
▶ 인터뷰 : 최문순 /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
- "이제 우리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이것을 이광재라는 인물을 통해서 표현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광재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엄기영 후보를 선호하는 시민들은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민철 / 춘천
- "정책을 실천할 수 있는 추진력이라든지 힘이 야당보다는 여당이 더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엄기영 후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최문순 후보는 인간적인 면이 표심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승희 / 속초
- "의리 있고, 강원대 출신에다가 끝까지 강원도민의 편이 돼줄 것 같아서 그 점이 가장 믿음직스러워요."
여론조사에서는 엄기영 후보가 48.7%의 지지율로 34.5%의 최문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아직까지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남은 엿새의 시간 동안 누가 부동층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느냐가 승부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