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축은행 부실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여야는 부실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데 급급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진념 전 재정경제부 장관, 윤증현 현 기획재정부 장관. 여기에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과 김석동 현 위원장을 포함한 전·현직 경제 수장이 국회에 총출동했습니다.
저축은행 사태의 원인규명을 위한 청문회 출석이라서 모두 굳은 표정입니다.
하지만 여야의 저축은행 사태 원인 진단은 달랐습니다.
한나라당은 전 정부의 잘못된 저축은행 정책 책임을 억울하게 현 정권이 뒤집어 쓰고 있다며 이헌재 전 부총리를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고승덕 / 한나라당 의원
- "이명박 정부는 실제로 폭탄을 떠안은 책임밖에 없는 겁니다. 모든 저축은행 부실 거품은 참여정부와 그전 정부에 있다고 봅니다."
▶ 인터뷰 : 이헌재 / 전 경제부총리
- "직책에 따라 구조개혁 진행과정에서 필요한 조치 취했을 뿐이고 이에 따라 후속조치 이뤄졌고 문제가 있었으면…"
야당은 지난 3년 동안 현 정부의 무능한 감독 능력과 윤증현 현 장관의 정책이 문제라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우제창 / 민주당 의원
- "윤증현 장관이 한 8·8클럽 우대조치 이게 결정적인 부실 원인입니다. 여기서 시발이 돼서 이 정권 들어서 부동산 목숨 걸면서 저축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당시에 신용불량자 있었고 우량 저축은행은 규제를 완화하고 비우량 저축은행은 감시를 강화하는 투트랙 접근을 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국민들의 갈증은 풀지 못한 책임 떠넘기기 청문회라는 지적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