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외교방침을 또 펴면서, 독도 인근 해역의 실효 지배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는데요.
정부는 울릉도에 차기호위함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앞으로 7년 후면, 독도 인근 해역을 지키는 해군 함정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현재 건조 중인 최대 2천 5백 톤 급의 차기호위함을 중장기적으로 울릉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가 올해 업무 계획에서 밝힌 대로 2017년, 울릉도 사동항이 5천 톤급 함정이 머무를 수 있을 정도로 확장되고 2018년 차기호위함의 건조가 마무리되면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차기호위함의 울릉도 배치 검토 배경에는 동해에 대한 일본의 위협이 거세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 1일 일본 정부는 올해의 외교방침을 밝히는 외교청서를 펴내면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독도에 대한 실효 지배 강화 차원에서 차기호위함 배치가 검토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차기호위함은 호위함과 초계함에 없는 유도탄 방어무기까지 갖출 예정이어서 이 지역의 방어 능력은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지난 2005년 차기호위함 건조 계획 수립 시, 독도 인근 해역에서 벌어지는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임무도 포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