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의 필로폰 등 마약류 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MBN이 북한 주민의 마약 실태를 생생히 보여주는 동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국경 경비대원이 담뱃갑에서 하얀색의 물건을 꺼냅니다.
형, 이거 알아요? 이거
뭐야
빙두라는 건데…
봐봐
'빙두'는 북한에서 필로폰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1g씩 포장된 필로폰은 대게 중국으로 팔려나갑니다.
중국에 오면 이거 얼마 받는데?
150~180원 정도
이거 거기 많아?
…평성화물차타고 들어오니까
북한은 해마다 2톤 정도의 최상급 필로폰을 중국을 통해 전 세계로 불법 유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일 1호'라고 불리는 이 필로폰으로 북한은 약 440억 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한나라당 국회의원
- "현역 군인이 실제로 거래하고 있고 많은 협조해주는 현상 볼수있고"
이 동영상에는 북한 주민들이 마약을 흡입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북한 주민들은 흡입 기구를 직접 만들어 마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을까.
북한 사람들은 역시 수재들이지
마약이 일부 고위층이나 중독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 주민들의 생활 속에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 보건성이 200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필로폰 사용자가 전국적으로 20여만 명, 아편 중독자가 50여만 명에 이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