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대권 야망을 위해 선거를 악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고 민주당은 말로만 서민경제를 외친다며 맞섰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재보선에 임하는 민주당 등 야당의 태도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그런데 이번 선거가 몇몇 정치인의 대권야망을 채우기 위해서 악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지역과 서민경제 살리기라는 본래 취지가 무색하게 야당이 재보선 판세를 키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강원은 약간 앞서 있지만 분당을과 김해을은 초박빙으로 판세를 분석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말로만 서민경제를 살리려 한다며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이춘석 / 민주당 대변인
- "한나라당은 4월을 민생국회라 해놓고 국회가 열리는 중에 최고위원 등 의원 53명을 총동원해 선거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해을에서는 여야 간 네거티브 공방이 법적다툼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김무성 원내대표는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에 대해 "과거 민정당을 했던 사람"이라며 정체성을 거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민정당원으로 활동한 적이 없다"며 김무성 원내대표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