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여야 후보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전·현직 대표가 격돌한 분당을 보궐선거는 시작부터 불꽃이 튀었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30명이 넘는 현역 의원들을 동원하며 초반 물량공세를 펼쳤습니다.
선거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결 구도로 끌고 가 전통적 지지층을 다시 모으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분당을 후보
- "국가를 혼란시키고우리 분당을 혼란시키는 세력에 맞서서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당에서도 홍준표, 나경원 최고위원 등 이름값 있는 정치인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후보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만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2·30대의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수 있다고 보고, 젊은 직원이 많은 IT 기업을 중점적으로 공략했습니다.
손 후보의 전략은 이번 선거의 정치적 의미를 강조해 판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대선주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분당을 후보
- "중산층 대표도시인 이곳 분당에서 분당의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고자 합니다."
김해을 보궐선거에서도 한나라당 김태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거리와 장터 등을 돌며 표심 잡기에 돌입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한 인물론을, 이 후보는 '노무현 정신' 계승을 각각 내세우며 양보 없는 일전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