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다음 달 초 4∼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제역 사태에 책임이 있는 장관과 재임기간이 긴 '장수 장관'이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교체 1순위로 꼽히는 장관은 구제역 사태로 이미 사의를 밝힌 바 있는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공동책임론이 거론되어온 이만의 환경부 장관입니다.
농림부 장관 후보로는 친박계 이계진 전 의원과 친이계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관료 중에선 김재수 현 농림부 1차관과 류성걸 기재부 2차관이 꼽힙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로 책임론이 나온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교체된다면 후임에는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과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거론됩니다.
재임 기간이 2년을 넘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교체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윤 장관의 후임으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윤진식 의원,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습니다.
통일 장관은 류우익 주중 대사와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등이후임으로 거론되지만, 대북 정책 기조의 전환으로 비칠 수 있어 유임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FTA 협정문 오역 논란에 휩싸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EU와의 FTA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