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를 예방하고 굴포천 방수로를 뱃길로 활용하는 경인 아라뱃길 건설 사업이 정작 홍수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경인 아라뱃길 사업 제5공구의 경우 공사 계약자가 굴포천 하류부를 차단하지 않으면 홍수가 발생할 경우 굴포천 상류의 수위를 더 상승시키는데도 굴포천 하류부 차단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경서펌프장 등은 홍수 도달 시간을 잘못 적용하거나 사업 여건 변동을 고려하지 않은 채 펌프 용량을 기준보다 적게 시공해 주변지역에
또 방수로의 둑 등을 보호하는 호안을 부실 시공해 홍수나 선박 운항 시 호안과 제방이 유실될 우려도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경인 아라뱃길 건설사업과 관련해 수자원공사에 총 22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완 시공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습니다.
[ 엄성섭 / smartgu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