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일본 원전 사태와 관련해 비상시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또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만나 한-중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총리는 그동안의 한ㆍ중 관계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한층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양국은 일본 원전 사태가 심각해 짐에 따라 비상시 정보를 교환하고 방사선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또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김 총리는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중국 측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는 남북 대화에 대한 중국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6자회담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우리 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내년 봄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 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별도 방한을 제의했습니다.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한ㆍ중ㆍ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 간 양자회담 역시 요청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내년 제18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유치와 관련해 중국 측의 지지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