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사흘째인 오늘(8일) 국회는 경제 분야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여야 모두 고물가 대책 마련을 촉구한 가운데 백지화된 동남권 신공항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물가 대란을 방관한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여야는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유류세 인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 인터뷰 : 김태환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시급하게 정부에서 유류세 인하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해주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특히 전·월세 대란으로 서민의 고통이 극에 달했다며 전·월세 상한제의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철 / 민주당 국회의원
- "전·월세 가격은 오를 대로 올라 서민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습니다. 전·월세 상한제 도입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 인터뷰 : 정종환 / 국토해양부 장관
- "취지는 이해하지만 이것을 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 때문에 신중히 해야 한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정종환 장관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MB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고 대통령과 처음부터 같이 했던 장관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여야는 또 줄줄이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 부실 경영 사태의 원인을 지적하며 정부의 안이한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한편, 해외출장을 이유로 대정부질문에 불참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에 대한 질타도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당 국회의원
- "국무위원들이 빈번하게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는 것은 국회를 경시하는 반민주성, 반의회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12일 최 장관을 상대로 긴급현안질의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