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기 국회 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후계자 김정은의 국방위원회 진출 등 대대적인 인사 단행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5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회의 개막 하루 전인 오늘(6일)까지 회의 등록을 마칠 것을 대의원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우리의 국회의원 격인 대의원들은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 기념궁전에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번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2인자 체제 공식 구축입니다.
이를 위해 김 부위원장의 권력 핵심 기구인 국방위원회에 진출뿐 아니라, 2인자 체제 구축에 걸맞은 세대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정은의 후계자 공식화 이후, 세대교체 흐름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는 차원의 인사가 대규모로 이뤄지는가가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어제(5일) 남북관계특위 현안보고자료를 통해 주요 기관장 인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현인택 / 통일부 장관
- "내각의 10년 성과와 11년 과업 그리고 10년 결산 및 11년 예산 등 기본 의제 이외에 주요기관 인사 등을 처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년 강성대국 완성의 해를 겨냥해 대외 개방에 힘을 싣는 정책 추진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지난 1993년 북·미간 핵 논의에 대한 외무성 대책을 승인한 것처럼 대외 안정을 위한 외교정책 발표와 군사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국방예산 편성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