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 떼라"

【 앵커멘트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 안정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여야는 본격적인 4·27 재보선 선거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 질문 】
박지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 내용 알려주시죠.

【 기자 】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생 예산 추가 편성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원래 추경은 정부와 여당이 주장하고 야당은 반대하는 것이지만 지금은 그럴 형편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예산 날치기 과정에서 방학중 결식아동 급식 예산 등이 날아가 이를 복원해야 하고 반값등록금, 구제역 축산농가, 비정규직 지원 예산도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물가관리를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고환율 정책 수정, 유류세와 통신비 인하,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을 주장했습니다.

또한 일본 원전 사고의 교훈으로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정책을 전면 재검토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이라며 "재보선과 정권재창출 등 정치에 관여하지 말고 정치에서 완전히 손을 떼라"고 요구했습니다.

【 질문 】
여야가 의원총회를 열고 재보선과 4월 국회 전략 등을 논의했다죠.

【 기자 】
네, 한나라당은 아침에 의원총회에서 야당을 견제하며 재보선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지역 대표를 뽑는 재보궐에 당 대표까지 지역 옮겨가며 출마하고 단일화 논의로 정당정치 근간 훼손하는 야권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에 영향 미치는 발언이나 행동 자제해달라"며 "발언 하나로 선거 전체 구도가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도 의총을 열고 재보선 전략을 가다듬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의 희생정신과 노무현 대통령의 당을 구하는 정신으로 출마했다"며 "거당적 노력으로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습니다.

반면, 최인기 의원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야권 연대 해치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민주당 지도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지도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편, 여야 모두 내일부터 시작하는 대정부 질문 기간 중 본회의장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질문 】
재보선 지역에서 여야의 경쟁이 서시히 달아오르고 있다죠.

【 기자 】
분당과 강원지사 후보를 확정한 여야는 본격적인 대결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분당 지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성남시청과 주변 상가를 방문해 지역 주민과 얼굴을 텄습니다.

전현직 MBC 사장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강원지사 선거도 각 후보들이 선거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를 마쳤습니다.

김해에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간 의견차가 커 후보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중앙당의 지원을 거절한 채 나홀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