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왜곡에 이어 일본 정부는 우리의 외교백서에 해당하는 외교청서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내용을 실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실효적 지배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올해의 외교 방침에도 포함했습니다.
올 한 해 일본 정부의 외교 노선을 발표하는 외교청서에는 역사적·국제법적으로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내용이 다시 실렸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4년째 같은 주장이 되풀이된 것이며, 소책자 배포 등을 통해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 노력을 하겠다고 명시한 것도 같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63년 이후 꾸준히 독도 문제를 외교청서에 실어왔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례적으로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불러들였고 권철현 주일대사는 일본 외무성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정부는 독도가 국제 분쟁 지역이 될 경우 잃는 게 더 많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독도에 대한 실효지배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독도 헬기 이착륙장 보수 공사에 착수했으며 해양과학기지 건설도 추진 중입니다.
독도경비대와 독도체험관 등의 신규 사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일본 대지진 피해 지원과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한 분리 원칙은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