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올 들어 두 번째로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활동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강원지사 재보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에 대한 한나라당의 끈질긴 구애는 박근혜 전 대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박 전 대표는 강릉에서 열린 한나라당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특위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지난달 15일 특위 발대식에 이은 두 번째 강원도 방문입니다.
박 전 대표는 강원도에 대한 한나라당의 진정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 "강원도의 꿈은 대한민국의 꿈이고 우리 한나라당의 꿈입니다."
안상수 대표 역시 거의 매주 강원도를 찾아 애정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특히 우리 한나라당은 집권여당의 책임감을 가지고 이명박 정부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강원도 발전을 위해…"
지난번 빼앗긴 강원지사 자리를 이번에는 찾아오겠다는 말 그대로 총력전입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재보궐 선거는 별개라며 동선을 구분했습니다.
당에서는 강원지사 예비후보 합동연설회 참석을 요청했지만, 박 전 대표는 스키 점프 경기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박 전 대표 측은 이번 강원 방문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활동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로 꼽히는 박 전 대표의 행보는 그 자체만으로 재보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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