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민간 전문가 간 백두산 화산 협의가 끝났습니다.
양측이 백두산 화산 공동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합의한 가운데 북측은 4월 초 추가 협의를 제안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입니다.)
【 질문 1 】
국내에서는 화산 폭발 징후가 제기되고, 북측도 기상이변을 언급했는데, 북측의 특별한 언급은 없었습니까.
【 기자 】
네, 남북 양측은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유인창 남측 수석대표는 백두산 실태에 대한 북측의 설명을 듣는 회의였으며, 북측은 이에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현지 공동 조사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백두산의 실태에 대한 설명도 있었지만, 화산 폭발 징후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공동 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차원에서 4월 초 추가 협의를 제안했고, 정부는 이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남북 양측은 백두산 연구에 대한 필요성에 동의했을 뿐 어떤 합의를 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 질문 2 】
이번 회의가 남북 군사 실무접촉 이후 첫 만남이고, 대북지원 가능성도 언급되는 상황인데 다른 논의는 없었습니까.
【 기자 】
네, 유인창 남측 수석대표는 대북지원 등 여러 지원 논의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오전 회의에서 기상 이변과 일본 대지진 피해 사실을 말함에 따라 피해 대비를 위한 지원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점쳐졌는데요.
유 수석대표는 북측이 천안함 문제나 식량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백두산의 지질이나 기후 같은 전문적인 사안만을 다뤘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측 대표단이 속한 화산연구소는 지진국 산하 기구이기 때문에, 당국 간 추가 협의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정부는 여전히 예단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