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연임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7일 국회에서 열립니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았다고는 하지만 이미 여야의 신경전은 시작됐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방송통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측면에서도 최시중 후보자의 연임은 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3년 동안 방송장악에 앞장선 최 후보자의 연임은 부적격하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낙마시켜야 한다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증인 채택부터 난관입니다.
민주당은 임태희, 정정길 전 현직 대통령실 실장을 비롯해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 등 모두 15명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최소한의 증인조차 원천봉쇄해서 사실상 청문회를 무력화 시키려는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윤 / 민주당 문방위간사
- "한나라당은 출석만 하면 의혹을 밝힐 수 있는 핵심증인을 모두 거부하며, 사실상 민주당이 인사청문회를 '거부'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귀신을 불러서라도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반드시 최시중 후보자를 낙마시키겠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정치적 공세라며 이들의 증인채택은 불가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증인채택도 신중 해야 합니다. 정략적 목적을 위해서 마구잡이식 증인채택은 이제는 중단돼야 합니다."
또, 때 아닌 이른 공격은 민주당의 흠집내기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과장과 왜곡 침소봉대를 통한 인신 공격을 중단하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연임 인사청문회는 오는 17일 하루동안 열립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