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2일) 교육·사회·문화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이어갔습니다.
'무상복지'와 한상률 전 청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그림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한 전 청장과 'BBK 의혹'을 폭로한 에리카 김에 대한 검찰 수사의 배경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이번 수사가 사전에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장선 / 민주당 국회의원
-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검찰의 존립이 위태로워집니다."
▶ 인터뷰 : 이귀남 / 법무부 장관
-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복지 정책을 둘러싼 여야의 날 선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정부·여당은 민주당이 표를 의식한 나머지 무상복지 시리즈로 국가 재정을 파탄 내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성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민주당에서 갑자기 보편적 복지 하면서 무상급식, 무상의료 이런 걸 들고 나와서 혼란스럽다."
▶ 인터뷰 : 진수희 / 보건복지부 장관
- "무상복지를 모든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깔겠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민주당은 정부 복지 정책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무상복지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김춘진 / 민주당 국회의원
- "하나 낳아서 키우는데 2억 6천만 원이 들어갑니다. 누가 아이 낳겠습니까?"
한편 여당 의원들 사이에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둘러싸고 지역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