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외부 인사들을 상대로 미인계 공작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일었다.
25일 대북 단파 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북한 당국이 방북하는 외부 인사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펼치고 있다고 북한 내부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올해 초 중국 방송사 간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한 출판사 편집부장이 몇 해 전 방북했을 당시 보위부의 미인계 공작에 걸려 일주일간 조사를 받느라 다른 일행들보다 귀국이 늦어진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편집부장은 투숙했던 호텔에서 미모의 30대 북한 여성 룸메이드로부터 동침을 제안받았다고 한다. 그가 약속된 시간에 룸메이드의 방을 찾았을때 방에는 보위부(비밀경찰)요원 2명이 서 있었다. 요원들은 편집부장의 룸메이드 동침 시도를 폭로할 수 있다며 돈과 요구사항을 들어달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유럽지역 북한 공관원의 말을 인용해 "북한 중앙당은 미모의 여자 관리원들을 고려호텔 내 외국인 전용초대소에 배치해 놓고 있으며 이들을 특별대우 대상자들에게 접근시켜 연회에 동석시키거나 동침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보위부나 통일전선부 등에서도 미녀 공작원들을 양성해 중국이나 홍콩의 유명재계 인사들이나 일본·미국 교포 등 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해외에 파견해 특수 공작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북한당국은 중앙당, 보위부 등 권력기관의 초청으로 방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특별 성접대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
이 방송은 북한이 "2000년대 중반부터 대남공작에도 미인계를 쓰기 시작했다"며 "2008년에 원정화, 2009년에 김미화가 탈북자로 위장해 한국에 침투한 후 군 장교와 서울 메트로 간부를 유혹하거나 포섭을 시도했던 것이 대표적 사건"이라고 밝혔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