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고립돼 있던 우리 국민을 실은 전세기가 목적지인 이집트 카이로로 떠났습니다.
육로를 통해 철수하는 교민들을 합하면 내일(26일)까지 약 절반가량이 리비아를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리비아 우리 교민들의 철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집트 전세기는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에 기다리던 우리 교민 200여 명을 싣고 수도인 카이로로 떠났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이집트 전세기에 우리 교민 260여 명이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육로 철수나 핵심시설을 지키려고 남은 사람들 때문에 탑승인원은 60여 명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로마를 거쳐 한국으로 직접 들어오는 330여 좌석의 국적기를 이용하려는 수요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국적기는 내일(26일) 오후 6시에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정부는 리비아 중부 지역의 우리 근로자와 동남아 근로자를 고려해 이집트 전세기를 한 대 더 투입했습니다.
한국인 근로자 60여 명이 탄 이 전세기는 내일(26일) 카이로에 도착하게 됩니다.
육로로 철수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리비아 중서부 지역의 우리 근로자 77명은 내일(26일)까지 튀니지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정대로라면 리비아에 머물던 1,400여 명의 한국인은 약 600명으로 줄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