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을 맞은 이명박 대통령은 '초심'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직원들에게도 초심으로 돌아가 남은 2년 동안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엄성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매월 한 차례씩 열리는 대통령 주재 확대비서관회의에 행정관 이상 모든 대통령실 직원이 참석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식 때 착용했던 푸른 빛의 옥색 넥타이를 다시 맸습니다.
자신부터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3년 전 그 넥타이를 다시 꺼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국민을 섬기고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국가로 이끌겠다는 당시의 각오를 돌이켜보고, 자세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공직자의 생각이 어디에 가 있어야 하는가, 이걸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가슴에 담고 행동으로 옮기고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 이겁니다."
이 대통령은 또 역대 정권 후반기마다 되풀이됐던 각종 비리나 부정을 의식한 듯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몸가짐을 바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정권에서는 스캔들 같은 게 일어나선 안된다"며 "그것 하나만으로도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28일 주요 정책의 집행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재배치하는 행정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