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는 상황에 따라 국정의 중심 개념이 바뀌었습니다.
계속해서 국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강상구 기자가 지난 3년을 정리합니다.
【 기자 】
747
이명박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은 747 공약이었습니다.
7% 성장, 4% 물가, 세계 7위 경제 대국.
벙커
그러나 취임 첫해에 세계금융위기를 맞아 위기 극복이 당면 과제가 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만들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섰습니다.
중도실용
경제위기의 한 가운데에서 그 피해가 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가자 친서민 정책이 필요했고, 그래서 등장한 게 중도실용입니다.
사회 양극화에 따른 갈등 치유라는 목적도 담긴 다용도 카드였습니다.
동반성장
서민 못지 않게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간절해 동반성장이라는 화두도 제시했습니다.
공정
중도실용과 동반성장을 아우르며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3년째를 규정한 키워드는 공정사회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공정한 사회에서는 패자에게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집니다. 넘어진 사람은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일어선 사람은 다시 올라설 수 있습니다."
약자에 대한 배려를 넘어 반부패와 반특권, 기회균등으로 범위를 넓히며 국정의 핵심 가치로 자리잡았습니다.
국격
인수위 시절부터 이명박 정부를 관통한 국정 키워드는 국격입니다.
그리고 이는 G20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결실을 봤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특별히 오늘 새벽 4시까지 마지막 합의를 위해서 애쓰신 여러분들과 또 회의 중에 마지막 합의가 되게 된 정상들의 협조에 대해서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쟁쟁한 세계의 정상들을 상대로 기후변화와 개발 의제를 주도하며 국제 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국가로 발돋움했습니다.
남은 2년은?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은 산에 올랐다 내려가는 게 아니라 평지에서 릴레이 달리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은 2년의 국정 키워드를 묻는 질문에 청와대는 끝까지 일하는 정부라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