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분야에 이어 오늘 국회에서는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이 있습니다.
국정원 사태에 대한 논란과 함께 이명박 정부 3년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교·통일·안보 분야의 가장 큰 쟁점은 최근 불거진 '국정원 잠입의혹'입니다.
야당을 중심으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촉구와 함께 국정원 내부 갈등설, 국정원과 국방부 간 갈등설 등에 대한 집중포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국정원장 경질을 재차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EU FTA 비준의 필요성을 설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명박 정부 3년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상반된 평가도 예상됩니다.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대북정책과 북핵문제 등에 대한 설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리비아 사태에서 드러난 미숙한 재외국민보호정책도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또 헐값 의혹이 제기된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문제도 철저하게 따져 국정조사 관철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슬람 채권 즉 수쿠크법안 문제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오늘 대정부질문에는 이례적으로 최다선인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과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 등 여야 중진과 핵심 당직자 등 중량급 의원이 대거 나섭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