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국방부는 청해부대 최영함까지 급파했습니다.
다음 주 정도에 도착하면 교민 철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강호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청해부대 최영함이 리비아로 출발했습니다.
국방부가 리비아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최영함 투입을 긴급 결정한 겁니다.
해외 교민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 군함이 현지에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교민을 안전하게 철수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영함이 다음 주에 리비아 북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영함은 승조원을 포함해 최대 1천 명까지 태울 수 있다며 리비아 북부의 한 항구도시를 통해 교민을 수송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세 항공기 등을 통한 교민 철수 계획이 제한될 경우에 대비해 파견하는 것이라며 항공기로 충분하면 언제든지 회항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영함은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구축함으로 5인치 주포와 대함·대공 유도탄 등을 탑재해 다양한 작전 수행이 가능한 전력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