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시작됐습니다.
구제역을 비롯한 민생 문제와 개헌, 국정원 잠입 사건 등을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성섭 기자.
【 앵커 】
대정부 질문 첫날인데, 현안이 많죠?
【 기자 】
국회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출석시켜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개헌 문제와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 구제역 등 민생 문제입니다.
특히 개헌 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친이계 의원들이 잇따라 질문자로 나서 개헌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은 "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국민의 절반 이상이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여야가 합의만 하면 개헌은 올해 안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황식 총리는 우리나라 대통령의 권한이 너무 강력하며, 헌법개정안이 만들어지면 정부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개헌에 더 관심이 많고 민생엔 관심없는 정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기적 재앙이 돼버린 구제역으로 축산농가와 지역 경제는 마비됐고 농민의 가슴은 피멍이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특히, 물가 상승, 전세대란 등 민생문제에 대한 정부의 무능을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입지선정 등 지역사업에 대한 정부의 모호한 태도도 야권의 공격 대상입니다.
이와함께 최근 불거진 '국정원 잠입의혹' 사건도 논란거리입니다.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국정원의 쇄신과 국정원장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