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최근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폭동진압용 특수기동대를 조직해 내부 소요사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대북 전문매체 데일리NK는 북한 각 지역 인민보안국마다 100여명 규모의 폭동진압 특수기동대를 조직해 폭동요소 색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함경북도 내부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김정일이 이번 지시에서 "국제사회에서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 높은 경각성을 갖고 어떤 사태에도 즉시 대처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면서 "나라의 전 지역에서 좋지 못한 현상이 나타나면 그 어떤 대상, 지역을 가리지 말고 제때에 무자비하게 소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치안기구는 인민보안부(경찰청) 아래 각 지역별로 인민보안국(도), 인민보안서(시/군/구역), 인민보안소(동)으로 편재돼 있다. 이번 특수기동대 창설은 인민보안국까지만 국한돼 있다.
함경북도 인민보안국의 경우 우수 보안원(경찰)을
소식통은 "사람들이 어디서 들었는지 이집트와 리비아 폭동소식을 서로 주고 받고 있다"면서 "모두들 입조심, 행동 도심에 신경쓰는 터라 아직까지 기동타격대가 특별한 실적을 올린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