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특사단 잠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국정원의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여당에서도 원세훈 국정원장 경질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
여야가 국정원 쇄신을 요구하고 있죠?
【 답변 】
한나라당도 국정원의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최근 국정원 사태를 보면 이 나라 최고 정보기관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의심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정원이 쇄신돼야 한다며, 쇄신의 출발은 국정원장의 경질이라는 점을 청와대가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국정원이 쇄신이 아니라 정상화를 해야 할 정도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는 국정원이 산업정보 활동을 대국민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국정원 본연의 업무는 대북 정보수집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더이상 국정원장을 해임하라는 요구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원 등 모든 국가기관을 제자리에 돌려놔 민주주의의 기초를 다져나갈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걱정원이 됐으며 너무 무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나라당이 정보위를 대정부 질문이 끝나고 열겠다고 면피하고 있는데, 정보위를 열지 못하면 조찬간담회라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국정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보다 먼저 할 것은 진상 규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금 단계에서 외국 사절단의 숙소에 침입해 정보활동을 한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