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에서는 어제(22일) 강진이 일어나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한국인 5천 명이 사는 이곳에 어학연수를 온 한국인 2명의 연락이 끊어졌다는 소식이 갑자기 전해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1 】
뉴질랜드에서 한국인 2명의 연락이 끊겼다고요.
【 기자 】
네, 주뉴질랜드 대사관 관계자는 한인 2명의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뉴질랜드에 홈스테이를 하며 어학연수를 온 학생으로 알려졌는데요.
정확한 신원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한 어학원 관계자는 지진이 크게 일어난 시내 중심가 인근의 어학원에서 어젯밤 이 어학연수생들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문제는 이 어학원이 크게 붕괴됐다는 점입니다.
현지 대사관 관계자는 경찰과 협조해 이들의 신변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이 어학원에 다니는 한국인 어학원생이 총 몇 명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2 】
뉴질랜드에서는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죠.
【 기자 】
네, 뉴질랜드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망자 수색과 실종자 구조, 복구 작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참사 현장에서는 현재까지 400여 명의 구조대원들이 중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됐고요.
호주와 싱가포르, 미국 영국 등 해외의 구조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존 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사망자가 75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키 총리는 사망자 55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20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숨진 사람들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실종자 숫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봅 파커 시장은 300명 정도가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건물에 갇혀 매몰된 사람이 100명 또는 그 이상도 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은 오늘(23일)부터 국내선에 한해 운항을 재개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군 수송기도 동원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